이룬 것이 없어도 인재를 모셔오는 초기 스타트업 팀빌딩 전략 5가지

스타트업 대표는 IR, PR, HR을 잘해야 한다고 말하는데요. 오늘은 HR 관점에서 아직 이룬 게 없는 스타트업이 최고의 인재를 모셔 올 수 있는 스타트업 팀빌딩 전략을 5가지를 소개합니다. 비즈니스캔버스의 실제 사례도 함께 담아냈어요! 😉

스타트업 팀빌딩 전략

1. 일반적인 채용 채널로 만족하지 않기

팀빌딩은 초기 스타트업에게 중요한 과제인데요. 보통 창업자가 기대하는 초기 멤버는 평범한 사람이 아니라 아웃라이어입니다. 일을 통한 자아실현을 바라는 사람, 함께 세상을 바꿀 사람입니다.

팀빌딩하면 먼저 어떤 채용 채널을 이용할지를 고민합니다. 비즈니스캔버스도 회사 웹사이트, 원티드, 그리팅, 로켓펀치, 나인하이어 등 다양한 채용 채널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개 채용 채널로 인재를 찾는 것은 쉽지 않다고 해요. 특히 팀의 비전과 목표를 진솔하고 깊이 있게 전달하고 라포를 쌓기 어려운 공개 채용 사이트에서는 우리 팀의 매력을 어필하는 데도 한계가 있죠.

비즈니스캔버스 팀

채용 사이트에 공고 하나 올리고 기다리는 것만으로는 팀빌딩을 하기가 어렵습니다. 스타트업이 PMF를 찾는 것처럼 팀빌딩도 대표가 직접 발로 뛰어다녀야 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어디로 뛰어야 할까요?

2. 네트워크를 풀 동원해서 팀빌딩하기

팀빌딩을 위해서는 가장 먼저 대표와 팀원이 가진 네트워크를 풀 동원해야 합니다. 부끄럽고 민망하지만, 지인들을 돌아보고, 추천해 줄 인재가 있는지 물어봐야 합니다. 

처음부터 ‘이 사람을 무조건 데려오겠다’라는 마음가짐보다는 조금씩 밥도 먹고 술도 마시며 서로서로 알아가며 조금씩 주변에서 인재를 발굴해 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스타트업 업계에서는 ‘커피챗‘이 잠재 후보자와 함께 관계를 만들어 나가는 보편적인 방법으로 자리 잡고 있어요. 자세히 알아보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페이스북 혹은 링크드인으로 커피챗 제안을 보내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3. 소셜미디어, 특히 페이스북을 활용하기

만약 네트워크가 적거나 부족하다면 어떻게 할까요? SNS는 가장 적은 시간과 비용으로 할 수 있는 네트워킹 방법이에요. 특히 스타트업 시장에서는 여전히 ‘페이스북’이 가장 유용한 채널입니다. MZ 세대들의 소통 공간은 인스타그램으로 이동하고 있지만, 스타트업 시장의 주요 플레이어들은 여전히 페이스북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비즈니스캔버스 김우진 대표님은 창업 초기부터 페이스북에 우리 팀 내부의 소식, 성과, 우리 팀원들의 이야기를 의도적으로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페이스북 게시물 하나하나가 스타트업 시장에서 우리 팀의 PR 역할을 해줄 뿐만 아니라 팀빌딩에 정말 큰 효과를 주고 있다고 합니다.

스타트업 팀빌딩을 위해 개인 SNS에 팀원들의 이야기를 공유하는 비즈니스캔버스 김우진 대표의 페이스북 포스팅
김우진 대표님은 개인 페이스북에서 비즈니스캔버스의 소식과 이벤트를 공유하고 있어요.

스타트업은 외딴섬이기 때문에 내가 여기에 있고, 뭘 하고 있는지 적극적으로 외치고 알리고 다니지 않으면 우리를 먼저 알아주지 않는데요. 김우진 대표님은 창업 초기부터 페이스북에 글 올리는 시간을 캘린더에 적어두고 규칙적으로 포스팅을 했다고 해요.

김우진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솔직하게, 하지만 겸손하게 우리의 상황을 VC와 다른 스타트업 관계자분들께 공유했어요. 그리고 다른 분들의 소식에는 적극적으로 댓글을 달았습니다. 시의적절한 포스팅이 있으면 내부 슬랙 채널에도 적극적으로 공유했어요.”라고 말합니다.

3-1. 페이스북으로 내부 팀원을 하이라이트 하기

초기 스타트업의 SNS활동은 팀빌딩뿐만 아니라 내부 HR 관점에서도 페이스북이 도움이 됩니다.

스타트업에 합류하는 사람들은 주인 의식과 자아실현에 대한 욕구가 높은 편이에요. 다들 ‘세상에 스스로를 알리고 싶은 마음‘, ‘자신만의 것을 만들고 싶은 마음‘을 조금씩 가지고 있는데요. 대표 혹은 다른 팀원이 SNS에서 우리 팀과 팀원들의 이야기를 전하는 것이 동기부와 팀워크를 높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어요.

“팀이 잘 나갈수록 대표는 자연스럽게 세상에 알려집니다. 그런데 초기부터 합류한 팀원들에 대한 스포트라이트는 의도하지 않으면 생기기 어려워요. 그래서 비즈니스캔버스의 얼굴이 저뿐만 아니라 저희 팀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어요.”라고 말하는 김우진 대표는 팀원과 우리 팀의 성장 스토리를 페이스북, 링크드인과 같은 SNS에 공유하고 있어요.

비즈니스캔버스 유민승 이사
비즈니스캔버스에서는 여러 팀원들이 강연, 웨비나를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공유하고 있어요.

팀원들의 퍼스널브랜딩을 장려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팀원들이 자유롭게 링크드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미디엄, 커리어리, 브런치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회사에서 얻은 레슨이나 소식을 공유하는 것을 장려하거나. PR 기사에서도 대표뿐만 아니라 PM, Bizdev, 마케터, 세일즈 맨 등 다양한 팀원의 이야기를 전하면 제품 뒤에 있는 우리 팀 그리고 팀원의 존재를 알릴 수 있어요.

비즈니스캔버스 김윤재
리캐치 PR 기사에서는 김윤재 매출 총괄의 이야기를 공유했어요.

스타트업 시장에서는 퍼스널 브랜딩을 잘할수록 그 팀원의 가치가 껑충 뛰는데요. 이렇게 대표뿐만 아니라 팀원 한 명 한 명의 매력과 능력을 SNS와 같은 외부 채널로 공유하는 게 아직 PMF를 찾고 있는 단계인 초기 스타트업이 자신을 알리고 좋은 팀원을 찾는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어요.

비즈니스캔버스 디자이너 김예빈
제품 개발 과정에서 얻은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김예빈 디자이너의 브런치 글

3-2. 우리 팀의 문화와 매력에 스며들게 하기

SNS로 팀원의 이야기를 전하는 게 팀빌딩에 도움이 됩니다. 스타트업에 대한 입사를 고민할 때 사실 대표만 보고 들어갈 팀을 고르지 않거든요. ‘팀’ 혹은 ‘회사’를 보고 결정하죠. 그리고 초기 스타트업이 팀빌딩하고 싶어하는 인재는 부품이 되고자 하는 사람이 아니라, 창의성을 발휘해서 우리의 목표 달성을 앞당길 사람인데요. 그런 사람이라면 자신의 재능을 펼칠 수 있는 수평적인 문화와 공간이 마련된 곳에 더 끌릴 가능성이 커요.

비즈니스캔버스의 팀 컬쳐

내부 팀원들의 이야기를 적극적으로 전하면 우리 팀에 대해서 더 선명한 이미지가 전달돼요. 그리고 이런 정보가 스타트업이 찾는 인재분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요소가 될 수 있어요. 이렇게 우리 팀의 하루하루를 공유하다보면, 채용 공고를 올리지 않아도 메일로 세계 곳곳에서 채용 문의를 보내주기도 해요. 제품을 사용하는 유저가 우리 제품에 대해 관심을 가지다, 팀 콘텐츠를 보고 채용을 문의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하고요.

그래서 네트워크를 쌓고 팀을 알리고 싶은 예비창업자, 창업자라면 하루에 하나씩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SNS는 ROI가 가장 잘 나오는 스타트업 팀빌딩 전략이에요.

4. 팀빌딩을 위한 내부 추천을 활성화하기

다음으로 비즈니스캔버스가 실제로 덕을 크게 보고 있는 채용 채널은 바로 내부 레퍼럴(추천)입니다. 추천의 핵심은 현재 구성원이 자신이 아는 사람 중 최고의 사람을 데려오도록 하는 거예요. 비즈니스캔버스는 초기부터 팀빌딩을 위해 채용 보상금 제도를 활용하고 있는데요. 가장 채용이 어려운 직군의 경우 사내 추천으로 채용이 된다면, 입사 3개월 후 추천인에게 최대 500만원을 채용 보상금으로 지급하고 있어요.

나아가 팀원분들이 해당 직무에서 활발한 커뮤니티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커뮤니티 활동을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있어요. 팀원들이 직무 교육을 원하는 경우 교육비를 무제한으로 지원하는 복지 제도도 운영하기도 해요. 대표뿐만 아니라 모든 팀원이 팀빌딩 전사가 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죠. 

비즈니스캔버스의 복지 제도인 교육비 무제한 지원에 대한 안내 글
비즈니스캔버스의 교육 지원금 복지

5. 대학생 인턴과 함께 윈윈하기

초기 스타트업의 경우 처음에는 스페셜리스트보다 제너럴리스트가 필요한 경우가 많은데요. 대학생 인턴은 스타트업이 뛰어난 제너럴리스트를 찾을 수 있는 효과적인 채용 채널입니다. 어떤 업무가 자신에게 맞는지 확인해 보고 싶은 학생의 경우 다양한 업무 체험을 원하고, 팀빌딩을 하는 스타트업 입장에서는 이미 능력과 경험이 많은 분을 모시기 오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서로 니즈가 맞다면 윈윈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현재 비캔의 팀원 중 6분이 대학생 인턴을 하다 정규직으로 전환된 분들인데요. 비즈니스캔버스는 대학생 인재와 접점을 늘리기 위해 대학생 공모전을 운영하거나 서울대학교, 경기대학교, 경희대학교와 인턴 프로그램에 참여했어요. 스타트업의 경우 메일로 인턴 협업 공고 안내가 오는데요. 니즈가 있다면 이러한 기회를 활용해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대학생 공모전을 통해 팀빌딩을 진행한 비즈니스캔버스 황하운 마케터
황하운 마케터는 대학생 공모전을 통해 이어진 인연으로 비즈니스캔버스에 합류했어요.

지금까지 아직 이룬 것이 없는 스타트업이 팀빌딩에 활용할 수 있는 5가지 전략을 알아봤습니다. 방법은 다양하지만, 결국 핵심은 우리 팀의 정체성을 최대한 외부에 알리는 것 같아요. 팀 컬쳐와 보상 체계에 대한 김우진 대표님의 철학이 궁금하다면, 이 글을 읽어보세요.

비즈니스캔버스 팀원 모습
팀 비즈니스캔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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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은
김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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