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rn Rate(번 레이트) | 현금 소진 속도

돈을 잘 벌려면 먼저 돈을 잘 써야 합니다. 스타트업은 빠른 시간 안에 높은 성장률을 찍는 조직인데요. 스타트업의 빠른 성장을 위해서는 적재적소에 투자금을 쓰는 것이 중요해요. 특히 시장이 얼어붙은 상황에서는 우리 기업이 보유한 돈이 얼마이며 우리는 매월, 매주, 매일 얼마의 돈을 쓰고 있는지 정확하게 파악해야 하는데요. Burn Rate(Cash Burn Rate)는 기업이 매달 쓰고 있는 현금이 얼마인지를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아직 BEP(손익분기점)를 찍지 못한 스타트업의 경우 런웨이가 소진되기 최소 6개월 전에는 자금 확보가 필요한데요. 이 런웨이 계산의 출발점이 바로 우리 팀의 현금 소진 속도 Burn Rate를 파악하는 것입니다.

순서

Burn Rate 정의

Burn Rate는 기업으로 들어오고 나오는 현금을 계산한 잉여현금흐름 FCF (Free Cash Flow)에서 “나가는 현금의 크기”입니다. 여기서 잉여현금흐름이란 기업의 생산, 판매, 영업 활동으로 들어가고 나가는 현금을 기록한 파일이에요.

일반적으로 Burn Rate는 한 달, 3개월 혹은 1년 단위로 평균을 내서 계산하는데요. 마케팅 이벤트 유무에 따라 매월 지출이 차이가 크게 난다면 3개월 평균값으로 확인하는 것이 좋아요.

🙋‍♂️ Burn Rate는 다시 총 현금 소진 속도 Gross Burn Rate와 순 현금 소진 속도 Net Burn Rate로 구별돼요.

Gross Burn Rate, 총 현금 소진 속도

총 현금 소진 속도 Gross Burn Rate는 기업이 번 금액은 고려하지 않고 순수하게 쓴 돈만 계산한 지표에요. 임대료, 마케팅 비용, 급여 등 기업이 사용하는 모든 비용을 합한 것이 그로스 번입니다. 그로스 번(Gross Burn Rate)은 매출 혹은 수익을 고려하지 않기 때문에, 넷번(Net Burn Rate)보다 간단하게 파악할 수 있어요.

Net Burn Rate, 순 현금 소진 속도

반면, 순 현금 소진 속도인 Net Burn Rate는 Gross Burn Rate와 다르게 기업이 번 수익인 매출의 크기를 반영한 지표예요. Net Burn Rate는 특정 기간 동안 발생한 매출에서 비용을 빼서 구해요.

Burn Rate 계산법

Burn Rate를 계산하려면 매출에서 비용을 빼면 돼요.

Burn Rate 공식 = 단위 기간 내 매출 – 단위 기간 내 비용

Burn Rate 계산 예시 1

매출: 100 만원

비용: 1,000 만원

Burn Rate: 100-1,000= – 900 만원(적자)

Burn Rate 계산 예시 2

매출: 1,200 만원

비용: 1,000 만원

Burn Rate: 1,200-1,000= 200 만원(흑자)

Burn Rate 특징

1️⃣ 스타트업에게 중요한 지표예요. 회사가 버는 금액과 사용하는 금액을 추적하는 것은 모든 기업에게 중요하지만, 특히 스타트업에게는 생존이 달려있다는 점에서 더 중요해요. CB Insight의 보고서에 의하면 현금 부족은 스타트업이 실패하는 가장 큰 이유에요.

2️⃣ Seed 단계 전후의 스타트업이라면 Burn Rate를 보수적으로 계산하는 것이 좋아요. Series A 단계 아래인 초기 스타트업이라면 Burn Rate를 보수적으로 계산하고 이를 캐시 런웨이 계산에 이용하는 것이 생존에 유리해요.

Burn Rate를 보수적으로 계산하는 법

  • Cash Buffer를 적용하기
    캐시 버퍼란 현재 현금 보유고를 있는 그대로 보지 않고 일부를 제외하고 보는 방법인데요. 스타트업의 경우 보유한 현금의 10~20% 정도 혹은 3~6 개월 동안 사용하는 Cash Burn 만큼을 캐시 버퍼로 설정하고 이 값을 제외한 현금을 사용 가능한 현금의 양으로 보는 것이 좋아요. 캐쉬 버퍼를 적용하면 재무 불확실성을 반영함으로써 예상치 못한 지출에 대비하고 재무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어요.
  • 매출은 현금을 기준으로 계산하기 
    계약서에 서명된 날짜가 아니라 실제로 기업 계좌에 입금된 날짜를 기준으로 매출을 계산하면 현금 보유고를 보수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요.
  • 매출 증가율이 0%이라고 가정하고 Burn Rate를 계산하기

Burn Rate 활용법 4가지

  • 스타트업 생존 기간인 ‘런웨이(Runway)’를 계산해요.
    • Burn Rate 지표가 중요한 가장 큰 이유는 스타트업의 예상 생존 기간을 의미하는 런웨이 계산을 하기 위해서에요.
  • 후속 투자 시기를 파악하고 준비해요.
    • Burn Rate는 스타트업의 런웨이 계산뿐만 아니라 언제 추가 자금 수혈이 필요한지 계산하고 후속 투자 계획을 설계하는 데에도 활용돼요. 비용 사용에 따라 잔고가 0이 되는 기간을 계산하는 디폴트 죽음/생존(Default Alive&Dead) 지표는 후속 투자 준비 전략 수립을 도와줍니다.
      *관련 아티클: Default Alive or Dead? 투자 유치 직후 ‘이것’부터 계산해 봐야 합니다
  • 지출 계획을 설계해요.
    • Burn Rate는 기업의 규모와 성장 단계에 따라 변화하는 지표인데요. 비슷한 단계의 다른 기업의 Burn Rate 벤치마크 데이터를 활용하면 현재 재무 상황을 점검하고 미래 재무 계획을 설계할 수 있어요. 특히 스타트업의 성장을 위해 가장 주요한 채용 전략(Headcount) 설계에는 Burn Rate 계산이 필수에요.
  • 운영 팀의 KPI를 점검해요.
    • 벤치마크 데이터를 기반으로 Burn Rate 목표를 세웠다면 이를 운영 팀의 KPI에 포함하고 정기적으로 점검해 보세요. 조금씩 더 효율적으로 팀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거에요.

Burn Rate를 통해 Default Alive 여부를 확인해 보세요!

초기 스타트업의 번 레이트(Burn Rate)는 기업의 런웨이와 생존 여부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데요. 우리 기업의 런웨이는 무한할까요, 유한할까요? 아직 모른다면 우리 기업의 싱황을 확인해 보세요! 👉🏻 Default Alive or Dead? 투자 유치 직후 ‘이것’부터 계산해 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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